정보올림피아드 공모 후기

Development

사실 정올을 준비한건 좀 됐었다. 2학년 때부터 팀을 꾸려 아이디어를 짜냈었는데, 정작 제출하는 날에 이메일로만 제출하고 웹 제출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1년 이후에 다시 제출하게 됐다.

LSTM 써서 웹 상의 텍스트 필터링하는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막판에만 열심히 해서 데이터셋이 부족했던게 아쉬웠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결과를 받았기에 만족한다.

그리고 대회에서 많은 사람이랑 얘기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진짜 신박했던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도 많았고, 굇수분들도 많았던 것 같다.

아래는 누군가 정올에 나간다고 했을 때 해주고 싶은 조언들이다.

  1. 포스터는 꼭 A0로 뽑도록 하자
    사실 B2로 뽑으려고 모든 디자인을 했는데, B2가 생각보다 비싼 바람에 A3로 뽑았다. 그리고 당일 날 A3로는 힘들겠다는 걸 깨닫고, 킨코스에 급하게 연락해서 A0 + A1 * 2로 뽑았다. 총 9만원 들었다...

    지출은 꽤 됐는데, 다시 인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제작한 페이지 중 좌측 페이지다.

    Tumn-LeftPage

  2. 예상되는 질문에는 답을 생각해두자
    내년부터는 대회가 바뀐다고 해서 모르겠는데, 이번 년도는 부스형식으로 진행됐었다. 한 심사위원분께서 과학성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는 것을 들었었는데, 이에 대해 답변을 제대로 생각해두지 못했던 것이 많이 아쉬웠다.

  3. 첫 코드제출이 완벽할 필요는 없다
    1차 심사 시에 코드를 제출해야한다. 하지만 제출한 코드가 완벽하지는 않아도 괜찮다. 상대적으로 쓸모가 적은 (i18n, 테마 같은) 기능을 구현할 시간에 중요한 코드를 작업해 제출하고 이후에 그런 코드를 작업해도 괜찮다. 사실 UI에 너무 시간을 쏟은 것 같아 아쉬웠다.